여름 옥수수와 감자의 계절입니다.
6월 말 하지쯤에 나오는 감자를 하지감자라고 합니다. 그때가 감자의 제철이죠
7월이 되면 옥수수의 계절입니다
여름 대표음식이죠
뜨거운 태양을 받고 옥수수가 익어가면 그것을 따서 한솥에 넣고 삶아 먹으면 어렸을 때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옥수수를 삶을때 많이 넣는 게 바로 "뉴슈가"입니다
뉴슈가라고 해서 이름만 들으면 새로운 설탕이라는 뜻인데
일단 이름답게 단맛을 내는 것 같은데 이게 어떤 성분인지는 잘 모르고 쓰게 되죠
뉴슈가는 무엇인가?
뉴슈가는 흔히 말하면 "사카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뉴슈가 정보표시면 사진
뉴슈가의 성분은 포도당 95%, 사카린나트륨 5%로 되어 있습니다
포도당은 단당류의 대표적인 성분이며 생명체의 주 에너지 발생원으로 피에 녹아 있으면 혈당(血糖)이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병원 가면 맞는 수액의 가장 기본이 포도당 수액이다.
뉴슈가의 실질적인 맛을 내는 것은 바로 사카린나트륨 흔히 줄여서 사카린이다.
사카린 나이 드신 분들이나 예전에 "야인시대"의 김두환을 보신 분들은 사카린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카린이 유명해진 사건은 바로 "국회 오물 투척사건"입니다.
김두환이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 삼성의 사카린 밀수사건(1966년) 이 있었고 김두환이 1966년 9월 22일 국회의원으로서 대정부질문 도중에
국무총리등 각료들을 향해 "똥이나 처먹어"라고 인분을 투척한 "국회오물투척사건"으로 사카린이란 이름이 유명해집니다.
이후로 사카린은 우리나라에서는 안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왠지 먹으면 안 된다는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사카린은 설탕의 300배~500배의 단맛을 내며 설탕대비 가격이 저렴하여 여러 식품에 쓰이게 됩니다.
그리고 합성첨가물로 칼로리가 대부분 없어서 당뇨환자들에게 설탕 대체제로 쓰이게 됩니다.
지금도 뉴슈가의 가격은 대부분 한 봉지가 1,000원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23년 8월 네이버 뉴슈가 가격
아스파탐의 등장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를 단맛을 내는 합성감미료이다
1965년 제임스 M 슐레터(James M. Schlatter)에 의해 발견되었다. G.D. Searle & Company에서 일하는 화학자 슐레터는 아스파탐을 위궤양 관련 연구를 위한 테트라펩타이드 합성의 중간체로 얻었다. 그는 우연히 아스파탐이 묻은 손가락을 핥게 되면서 단맛을 발견했다
개발은 1965년에 되었으나 실제적으로 식품에 사용하게 된 것은 1980년대에 FDA에 승인이 나면서부터이다.
조금만 넣어도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어 200여 나라에서 쓰인다.
특히 요즘은 건강 열풍을 타고 무설탕, 일명 ‘제로 식품’에 자주 활용된다.
우리나라에서 아스파탐이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막걸리다.
아스파탐 발암물질 이슈
2023년 WHO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국내에서 아스파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일어난다
23년 7월 24일 이코노미스트 기사 발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올해 7월 14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2B군)로 분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현재의 사용기준으로는 문제없다고 발표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되었다
아스파탐의 위험 수준은 제로콜라 하루에 55캔, 막걸리 33병을 먹어야 위험하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
인공감미료(합성감미료)의 종류와 위험성 주의사항
그 이후에도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알룰로오스, 에리스리톨 등의 합성감미료가 계속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다.
합성감미료는 설탕의 대체제로 설탕대비 100배~6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거의 없어 현재 제로칼로리 음료에 대부분 사용된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제로탄산수등 여러 음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다이어트나 당뇨대체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스파탐 이슈 이후로 소비자 반응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대체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부터 엇갈렸다. 올해 1월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만 19∼69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41.2%)는 답변이 안전하다(40.7%)는 답변을 소폭 앞섰다. 하지만 이번 분류로 소비자들이 대체감미료를 기피하는 심리가 더 확산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현재 식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는 FDA와 국내 식약처에서 사용허가가 난 제품이며
각 식품에 사용되어야 할 사용량이 정해져 있다.
사용량 이내에서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FDA와 국내 식약처의 입장이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소량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이슈가 발생될 때마다 인공감미료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여론은 흔들린다
아직 인공감미료는 개발된 지 채 100년이 되지 않아 안전성에 대해서는 연구결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여러 이슈가 나오고 있다.
P.S
뉴슈가와 가끔 식소다를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봐 올립니다)
뉴슈가는 사카린나트륨이 주 성분이며
식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이 주 성분입니다
식소다는 주로 온도가 높아지면 탄산(기포)을 배출해서 제과 제빵의 베이킹을 할 때 사용하거나 탄산음료에 사용하게 됩니다
식소다 주요 성분
식소다 표시사항
뉴소다가 없다고 옥수수나 감자 삶을 때 식소다를 넣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연히 다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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