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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음식먹거리

여름과일 이야기(6) 멜론 특징 효능 부작용 영양성분 모르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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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혹은 메론으로 불리는 이 과일은 과일이름보다는 음원사이트로 유명하다. 원래는 SK텔레콤꺼였는데 주인이 바뀌고 바뀌어 현재는 카카오에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위 음원사이트이다. 이유는 SK텔레콤의 영향 때문이다. 가입자수가 1위이다 보니 SK고객은 멜론이 다른 통신사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카카오로 넘어간 지금까지도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고 있다. 현재는 그 위치를 유튜브뮤직에 넘길 처지에 처해있다. 알다시피 유튜브가 전 세계적으로 넘사벽인 사이트이고 유튜브프리엄에 가입하면 음악까지 광고 없이 마음대로 들을 수 있으니 앞으로 멜론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그래도 멜론의 선전을 기대하며 음악 멜론이 아닌 우리가 먹는 멜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특징

'메론'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나, 영어 Melon을 기준으로 한 외래어이므로 '멜론'으로 발음하고 적는 것이 옳다. 국립국어원 표준도 멜론이다. 메론은 어디까지나 일본식 발음에 기원을 둔 발음이다. 메론으로 많이 불리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늘 먹는 메로나의 영향일 것이다. 올 때 메로나 짤로 유명한 메로나는 아이스크림이다. 

흔히 우리가 먹는 멜론은 머스크메론이다. 수박은 워터멜론 'Watermelon', 우리나라 참외는 Korea melon이며  영어권에서 쓰는 'Melon'과 대한민국에서 일상적으로 칭하는 '멜론'이 포함하는 범위는 약간 차이가 있는데, Melon은 박목 박과에서 오이속, 수박속, 동아속을 총칭하는 의미다. 대한민국에서 일상적으로 칭하는 멜론은 오이속 내 머스크멜론을 의미한다. 미국 등 다양한 멜론 품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서는 보통 해당 품종명으로 부른다.

멜론 열매는 둥근 모양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대개 지름은 30cm 이상이며, 무게는 1 ~ 4kg이다. 열매는 종류에 따라 노란빛이 도는 분홍색, 노란색, 옅은 녹색, 짙은 녹색 등 여러 색깔을 띤다. 과육은 즙이 많고, 녹색·흰색·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붉은색을 띤다.
전체에 거센 털이 있다. 잎이 변해서 된 덩굴손은 꼬불꼬불한 작은 코일처럼 생겼다.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붙잡아 감고 올라간다

원산지와 세계 최대산지에 대한 정보
원산지는 북아프리카부터 서아시아까지로 넓게 보나 기원전 2000년대부터 키우던 오래된 작물이라 어디가 원래 원산지인지는 불분명하다. 현대의 최대산지는 중국이며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 뒤를 잇는 곳은 튀르키예, 이란, 이집트 등이며 각각 전 세계 생산량의 5% 내외의 비중으로 중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영양성분(100g 머스크멜론기준)

칼로리 40kcal

수분 88.1g

탄수화물 9.6g

단백질 1.5g

지방 0.0g

포화지방 0.0g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13mg

출처_식품안전나라 영양성분DB 

 

효능

1) 변비개선 소화기능 향상
멜론은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개선시키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2) 노폐물 배출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게 돕는다. 

3) 피부노화예방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는데,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포함돼 있는 성분으로 유해 산소를 예방해주고 피부 건강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활성 산소를 억제해준다

4) 고혈압과 부종 예방
멜론의 칼륨 함량은 수박의 약 3배나 된다.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세포 내액과 외액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혈관에 체액이 들어가는 것을 막고 고혈압과 부종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 다이어트 효과
멜론은 포만감이 높은데 칼로리가 낮다. 멜론 칼로리는 100g당 38칼로리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적합하다.

부작용

멜론을 먹은 직후 목과 잇몸이 가렵거나 입술이나 혀에 찌릿한 느낌 등 구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므로,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멜론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참외, 수박과 마찬가지로 칼륨함량이 높으므로 찬 성질을 지니고 있는 과일로써,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이 섭취할 경우 배탈이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칼륨이 풍부해 신장질환자, 고혈압이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


궁금한 이야기들

1) 후숙이 필요한 과일

후숙 과정 없이 먹을 경우 딱딱한 데다 씨앗이 있는 태좌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수박의 흰 부분 먹는 맛밖에 없다. 후숙을 하려면 멜론을 선반 밑과 같이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2~7일 동안 두면 된다. 멜론의 밑동 부분을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 눌렀을 때 말랑말랑한 느낌이 들면 된 것이다.

 

2) 좋은 멜론 고르는 방법

눌렀을 때 지나치게 말랑말랑한 멜론, 네트가 어두운색인 멜론, 손으로 들었을 때 다른 것들보다 무게가 가벼운 멜론은 너무 익거나 썩어서 속이 곯은 것들이다. 같은 크기에서도 무게가 유달리 무거우며, 멜론의 밑동(배꼽)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3mm 정도는 들어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잘 익은 멜론이다. 

 

3) 멜론의 품종

흔히 우리가 먹는 멜론의 품종은 머스크멜론이며 이 품종에도 대표적으로 2 품목이 있다

네트 멜론
우리가 흔히 보는 줄무늬가 있는 멜론이다. 멜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로 대한민국에서 접하기 쉬운 일반적인 멜론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멜론'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품종. 그물 무늬 녹색 껍질에 연두색 과육을 가졌다. 일본에서 개량한 품종이다. 머스크멜론의 품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머스크멜론이라 불러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원종은 아니다. 과육은 연두색 부분이 많으며 안쪽은 노란색으로, 잘 후숙 시켜서 먹으면 달고 향이 좋다. 네트가 굵고 촘촘할수록 싱싱하다.
백자 멜론
이름에서 보듯이 하얀색 바탕의 멜론이다. 흰색 바탕에 초록색 껍데기가 점처럼 붙어있는 품종이다. 과육은 참외처럼 흰색을 띤다.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과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에서 많이 재배된다.

 

4) 멜론씨는 먹을 수 있는가

멜론은 참외와는 달리 씨앗이 붙은 태좌와 씨앗은 긁어내서 버린다. 씨가 매우 억세기 때문이다. 먹어보면 씨가 맵고 써서 맛도 없고 딱딱하다. 멜론 역시 참외처럼 중심 부분으로 갈수록 단맛이 강하다. 태좌(씨가 붙어있는 부분) 부분과 우유를 섞어서 간 다음 체에 걸러서 얼리고 간 것을 빙수로 만들어 팔기도 한다. 워낙 달아서 녹아도 달다고 한다. 씨는 가능하면 버린다. 씨까지 갈아먹으면 혀를 자극해 아프기 때문이다

 

5) 대한민국 주 재배지

전남 곡성군, 전북 고창군, 나주시, 충북 진천군, 음성군, 충남 천안시, 부여군, 경북 고령군 등이 멜론 재배지로 유명 산지로 알려져 있다. 

 

6) 메로나에는 멜론이 들어가 있는가

메로나에는 멜론시럽(멜론 70%) 0.5% 미만으로 들어가 있다. 즉 멜론은 거의 안 들어가 있다는 말이다. 마케팅의 성공이다. 워낙 해외에서도 히트를 쳤고 특히 올 때 메로나라는 짤로 유명해서 지금은 대형 히트 아이스크림으로 불린다 그러나 실제 멜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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