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장 생각나는 과일이 무엇일까? 아무래도 가을은 추석과 연결된다. 추석 때 제사상에 올라가는 과일의 대표는 사과, 배, 감, 대추, 밤이다. 그중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하면 빨간 사과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사과는 그리고 영어로 apple이다. 애플은 우리가 알파벳을 배울 때 A의 대표단어로 배운다. 오늘은 가을의 대표 과일 사과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징
사과는 옛날 어른들은 능금이라고 부르기도한다. 사과 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부사다. 능금은 Malus asiatica를 말하기 때문에 사과의 근연종일 뿐 서로 다른 종이라 구별해야 한다. 그러나, 능금 농사 풍년을 기원드린다고 쓰는 어른들이 간간히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말하는 사과 맛은 달콤새콤 +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탄력이 있고 단단한 과육의 식감을 말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잘 익은 사과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청량감이 있는 좋은 냄새가 아주 좋게 난다.
너무 오래 두면 수분과 펙틱화합물이 감소하면서 과실의 경도가 낮아져 모래처럼 푸석푸석해지는데, '사과(沙果, 모래열매)'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열매는 8~9월에 꽃받침이 자라면서 녹색 또는 붉은색으로 생긴다. 70~100여 년간 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열매를 생산하는 시기는 40~50살쯤이다. 나무는 높이 5~12미터에 이르는 작은 낙엽수이며, 넓고 밀집된 잔가지가 많은 수관을 가진다. 잎은 번갈아가며 배열된 모양의 단순한 타원형으로 끝은 날카롭고 톱니모양의 모서리, 가냘프고 솜털이 나 있는 하단 부분, 5~12센티미터 길이와 3~6센티미터 너비, 2~5센티미터의 잎꼭지의 특징을 가진다. 꽃은 잎과 함께 봄에 나는데 꽃 색깔은 흰색이며 처음에는 엷은 핑크색을 띠기도 한다. 직경은 2.5~3.5센티미터이며 꽃잎은 다섯 개다.
사과에는 열과(cracking)라는 생리장해가 있다. 사과가 겉이 갈라지거나 꼭지 안쪽(속)이 갈라지고 썩는 생리장해로, 특히 꼭지열과의 경우 겉으로는 사과 자체는 멀쩡해 보여 구분이 힘들다. 물론 오래 일한 사람들이야 선별 과정에서 대다수 걸러내지만 꼭 시장에 풀리고야 마는 꼭지열과 사과들이 있으니 주의. 겉열과가 진행된 사과들은 대놓고 표면에 금이 가고 벌어져 있어서 가려내기가 매우 쉽다. 이런 사과들은 딱 봐도 상품 가치가 떨어져서 보통 시장에 풀리기도 전에 걸러진다.
꽃말은 유혹과 현명, 그리고 성공이다.
영양성분(100g당 기준)
칼로리 57kcal
수분 84.8g
탄수화물 14.1g
단백질 0.2g
지방 0.7g
포화지방 0g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0mg
1일 영양성분 섭취기준

출처 : 식품안전나라 식품영양성분 DB
효능
1) 장건강 및 변비 예방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2) 암 예방 효과
사과에는 폴리페놀류라는 항산화 물질이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사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익한 지방산을 증가시키고 붉은색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 내에 머무는 동안 장 내의 항암 물질 생산을 돕는다. 또 사과는 유방암도 예방해 준다.
3) 골다공증 예방
칼슘의 배설을 억제하는 칼륨 함량도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4) 기관지의 염증을 예방
사과 속 퀘세틴 성분이 미세먼지, 대기오염, 담배연기가 일으키는 기관지의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퀘세틴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몸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도 한다. 아침에 사과를 먹은 후 출근하면 기관지-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5) 태아 천식 예방
임신 중에 과일을 많이 먹으면 뱃속 아이가 출산 후 천식에 덜 걸린다.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의 식습관과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매주 4~5개의 사과를 먹는 여성의 자녀가 매주 1개 이하로 사과를 먹는 여성의 자녀보다 천식 유병률이 50% 정도 낮았다.
6) 살 빼기에 도움
식사 15분 전에 사과 한 개를 씹어 먹으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후식으로 먹는 과일을 식사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줘서 밥을 덜 먹게 된다는 것이다.
부작용
사과 섭취 전 알레르기 반응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사과 껍질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껍질을 제거하고 드시는 게 좋다. 또한 부패한 사과를 섭취하면 위장이나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신선한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궁금한 이야기들
1) 사과씨 이야기
사과씨를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시안화수소계열인 청산배당체(아미그다린)가 이 독성의 주범인데, 아몬드에도 들어있는 그 성분이다. 사실 많이 과장된 이야기인데, 확실히 몸에 좋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과씨를 삼키면 안 되는 것은 아니니까 겁낼 필요는 없다. 보통 성인의 경우 사과씨 종이컵 양 정도를 섭취하면 치명적이니 한 두개 실수로 섭취하였어도 죽지는 않는다.
2) 아침은 금사과 저녁은 독사과
흔히들 어른들이 아침 사과는 금사과고,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고 하며, 대중들도 그렇게 아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루머에 불과하다. 밤의 인체는 섭취한 에너지를 섬유질과 산성이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할 게 못 되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만, 이는 사과에만 적용되는 게 아닌 모든 음식, 특히 과일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사과만 아니면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애초에 위산이 사과산보다 훨씬 독하기 때문에 전혀 위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사과가 갈변되는 이유
깎아 둔 사과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변하여 보기도 안 좋고 맛도 떨어진다. 사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옥시데이스(Polyphenol Oxidase) 성분이 산소와 만나게 되어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는 중에 갈변이 일어난다.
4) 보관법
예상 외로 보관법이 까다로운 사과. 사과에는 식물을 노화하게 만드는 에틸렌가스가 배출돼 개별적으로 보관해주는 것이 좋아요.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과일이 빠르게 익어버리기 때문이죠! 사과를 0~3도 사이로 보관해주면 길면 4개월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5) 뉴턴과 사과
만유인력의 구상은 오래 전부터 싹이 터 있었으나, 요하네스 케플러의 행성 운동에 관한 3가지 법칙,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지상 물체의 운동 연구, 크리스티안 하위헌스의 진동론 등을 종합·통일하기 위하여, 이론적 연구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물체 운동 및 만유인력의 기초 법칙을 2대 지주로 하는 이론 역학을 세운 것은 그의 저서 《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에서였으므로, 착상 이래 20년 후의 일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진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낸 뉴턴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는 후에 뉴턴 본인이 자신과 친분이 두터웠던 과학자 윌리엄 스터클리에게 말년에 진술한 일화이다. 이는 나중에 스터클리의 ‘아이작 뉴턴경의 삶에 대한 회고록 Memoirs of Sir Isaac Newton’s life 에 실려 세상에 공개되었다
6) 스피노자와 사과
스피노자의 말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마틴 루터의 말이라고 한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너무나 유명한 그러나 숱한 오해를 자아내기도 하는 이 말을 과연 스피노자가 직접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말은 종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가 한 말이다. 독일 아이제나흐 루터 하우스의 비석에 이 문구와 함께 문구 밑에 'Martin Luther'라는 이름이 박혀 있다.)
7) 애플로고의 의미
한입 베어문 사과 모양으로 유명한 애플 로고의 의미는 성경에서 언급되는 지식의 나무에서 먹은 사과와 관련된 것으로 이 사과는 지식과 경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대중적이다. 이를 통해 애플은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의미이다. 한입 베어문 모양은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성과 혁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8) 사과의 주산지 대구에는 미인이 많은 이유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지역으로는 무주군, 밀양시, 영주시, 예산군, 청송군, 충주시로 6개이다.
근래 사과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지역은 경상북도이며, 특히 경상북도 북부 지방인 영주, 안동(길안), 청송, 문경, 의성, 군위, 영양, 봉화, 예천 그리고 영덕에 그 생산량이 집중되어 있다. 가을에 경북 북부 지역에 여행을 가보면 산마다 붉은 사과가 가득해 무서울 정도. 2005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약 61%. 절대적인 생산량은 적지만 경기도 휴전선 인근 도시인 연천군, 파주시와 포천시에서 재배되는 사과도 있다. 날이 춥긴 하지만 그에 맞는 품종을 심어서 나름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밀양시에서도 '얼음골 사과'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포천시에서도 그렇다.
또한 충청도와 강원도, 전라북도의 산간 지역에서도 점차 사과가 재배되는 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충북 북부지역인 충주, 제천, 단양에서는 엄청난 일조량과 무시무시한 일교차 덕분에 사과 재배가 활발하다. 충주댐이 생겨서 일조량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편이긴 하다.
대구에는 사과가 많고 그 사과를 먹어서 대구에 미인이 많다는 얘기가 있다. 현재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구는 사과의 주산지가 아니다.
덕분에 한때는 '사과 하면 대구'란 말도 있었고 사과 덕분에 대구에 미인이 많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생산량이 감소하더니 2000년대에 접어들어선 옛 명성이 무색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은 대구시가 전체적으로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농업지역이 크게 감소한 탓이기도 하고, 온난화 현상 때문에 사과를 재배하기 적절한 기온이 점점 북동쪽으로 올라가서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다.
9) 아담과 이브에서의 사과
야훼 하느님께서는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온갖 나무를 그 땅에서 돋아나게 하셨다. 또 그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돋아나게 하셨다.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지 마라. 그것을 따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는다."
창세기 2장 9, 15~17절
일반적으로 서유럽에서 이 금단의 열매를 사과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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